얼마 전 'K-산후조리'라는 주제로 또 다른 한류 열풍이 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산후조리원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출산 후 회복을 위한 문화가 없는 미국을 틈새공략한 것이 소위 말해 대박이 터졌기 때문이죠. 하루 이용료가 2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문적인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기 위한 대기자가 4000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기록적인 저출산율에도 불구하고, 가구 당 출산 및 육아 관련 소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자녀 가구가 늘어나면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는 아마존의 유아용품 매출 현황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마존의 유아 카테고리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 아마존 유아용품 카테고리 예상 매출]

 

✅아마존의 유아용품 카테고리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21.5% 증가한 149억 달러(한화 약 20조)에 이를 것이라고 하네요.

 

[2024년 Baby Product의 트렌드는?]

🔷심미적 유아 가구 

 

트랜디한 디자인은 유아 용품에서도 빠질 수가 없겠죠. 기능성과 실용성은 물론이고 기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감각적인 유아 용품이 떠오르고 있네요. 유아용 의자부터 바운서 까지! 유아용이지만 절대 유아용으로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성인과 겸용으로 사용 가능한 유아 제품들도 인기라는군요.

 

🔷더 스마트한 육아를 위해

 

육아라는 무궁무진한 여정을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 손으로 유모차를 흔들면서 동시에 한 손으로 식사하는 부모님, 그리고 지속적으로 유모차를 흔들어주어야 잠이 드는 아기 때문에 외출이 어려우셨던 부모님을 위한 자동 흔들이 부터..

 

 

AI, 인공지능 기능이 여기서 빠질리 없죠. AI 기반의 베이비 모니터링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네요. 단순히 CCTV 기능 뿐 아니라, 아기의 심박수와 산소 수준을 추적하여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수면 패턴 분석을 제공합니다.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소재들 

 

 

공정 무역 소재로 만든 유아용 침대부터 지속가능 원재료인 대나무로 만든 의류와 기저귀에 이르기까지! 매번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지만 Eco-friendly, 친환경 키워드는 빠지지 않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일회용 기저귀에 대한 수요가 치솟고 있네요. 

 

🔷성별을 뛰어넘는 젠더 뉴트럴 패션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핑크색이라는 편견은 이제 너무 진부하죠! 2024년의 유아 패션의 메인 키워드는 젠더 뉴트럴, 즉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컬러와 디자인입니다. 뮤트한 파스텔 색감, 심플한 디자인이 트렌드에 오르고 있네요. 디자인 자체는 다소 심플하지만 gender-neutral 이라는 키워드가 상당히 매력적인 포인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존의 K 브랜드는?]

 

 

Konny는 국내 육아용품 브랜드로, 코니바이에린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니는 아마존을 통한 판매가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경우인데요.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겠네요. 

 

 

Keenz 또한 국내 유아용품 브랜드로, 웨건 유모차가 특히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루기 꽤 까다로운 제품군이지만, 프리미엄 유모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의 유모차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네요. 

 

 

베베숲은 건강한 아기 피부와 자연 친화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Zero Baby Wipe은 아기 피부를 위해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3가지 슈퍼푸드의 수분과 영양을 담은 프리미엄 물티슈로, 아마존 입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품 품질과 ESG 경영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렌드 너머]

 

2024년 아마존의 유아 카테고리 트렌드는 MZ 세대의 가치관과 정체성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면서 외자녀 양육 가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보이네요.

 

국내의 저출산과 인구 절벽 문제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기업의 가치가 성장하는 좋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틈새 시장 공략에는 글로벌 플랫폼이 필수적으로 활용된 점이 흥미롭네요.  그럼, 다음에도 또 다른 카테고리로 찾아오겠습니다. 😎😎